목차 : Index
1. 부주상골 증후군의 원인 2. 진단과 치료
2달 전쯤일까요?
막 여름이 시작되던 즈음, 매일 하는 저녁 산책을 하러 가는 길이었어요. 계단에서 발을 접질리면서 넘어졌어요. 어찌나 아프던지 주위에 사람이 있었는데도 창피한 것도 모르겠고 그저 너무 아프기만 하더라고요. 성인이 되고 나서는 그렇게 심하게 넘어진 게 처음이었습니다. 체감 고통은 발목이 부러진 것 같았으니까요.
그날 이후 지금까지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다음 날 정형외과에서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진단과 함께 3주 동안 반깁스를 하는 신세가... 여러 치료로 인대 파열 부위는 많은 회복을 했답니다. 그런데 발목 안쪽 부주상골 부위는 아직도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같은 부위를 접질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부주상골이 있다는 걸 알았었죠. 그때의 부상을 극복하고 나서는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발을 접질리고 나서는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부주상골
(Accessory navicular bone)
발에 존재하는 여러 부골(Accessory bone)중의 하나로서, 주상골(Navicular)의 내측에 발생하여 부주상골이라고 불립니다. 전체 인구의 2~14%에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증상을 나타내지 않고 단순 방사선 촬영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에 부주상골 증후군(syndrome)이라고 부릅니다.
1. 원인
부주상골이 생기는 원인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며 불규칙하게 발현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부주상골에 통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부주상골 돌출부와 신발과의 마찰, 발의 과사용, 외상, 석회화 등이 알려져 있는데요, 성인에서는 대개 발을 접질린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염색체 우성유전: 부모 중 한 명이 질환을 가진 경우 자녀의 성별에 상관없이 50% 가능성으로 유전)
2. 진단과 치료
발의 주상골 내측 부위를 눌러보아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X-ray 검사를 통해 부주상골의 존재가 확인되면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진단합니다. 치료는 통증의 정도에 따라 과격한 활동제한 또는 소염진통제, 맞춤형 깔창, 보조기, 석고 고정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해주는 찜질, 전기 고주파, 체외충격파 등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봤지만 아직도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요. 걸을 때 발 내측까지 온전히 딛는 게 힘들고 아파서 자꾸 발을 오므려서 내딛는 습관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러다 발의 변형이 오지 않을까, 그러다 체형까지 변할까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활동을 안 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걷는 것도 문제지만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운동도 못하니 체력적으로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야 회복이 될는지.. 여러분 모두 보행 시 넘어지지 않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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