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런 : Bank Run

 

목차 : Index

1. 뱅크런이란 : "은행이 도망가다?"

2. 예금자보호법

3. 여러 뱅크런 사례

 

 

 

1. 뱅크런이란 : "은행이 도망가다?"

금융 시장이 불안정하거나 거래 은행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되면 사람들은 예금을 인출하려고 합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어 은행에서는 당장 돌려줄 돈이 바닥나는 패닉 현상을 맞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단기간에 은행 예금을 인출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사태를 '뱅크런(bank run)'이라고 합니다.  

 

뱅크런의 가장 큰 특성은 은행 간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이 경영악화로 예금을 돌려주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다는 소문이 돌면 A은행에 돈을 맡겨 둔 예금자뿐 아니라 B은행에 돈을 맡겨둔 예금자들도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예금인출에 나서게 됩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불안 심리가 증폭하여 경영이 건전한 은행들까지도 뱅크런에 직면하게 되고 심각한 경우 경제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뱅크런(bank run) : 집단 예금 인출 사태

 

 

 

2. 예금자 보호법

'예금자 보호법'은 은행이 파산한다고 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하의 예금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보호해주는 것으로, 예금보험공사에서 이 제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예금자들은 이 제도를 통해 한 금융회사마다 최대 5,000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을 파킹 통장 계좌로 이용 중이시라면 최대 보장 금액인 5천만 원 이하로, 예를 들면 4900만 원, 4950만 원 정도만 예금 상한선으로 두면 혹시나 뱅크런이 터졌다 해도 큰 문제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3. 여러 뱅크런 사례

·가장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 제재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며
더 떨어지기 전에 달러로 환전해 인출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의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80%를 루블로 변환하도록 요구하고, 천연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통보하는 등 루블화의 공급은 줄이고 수요는 늘려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도 1997년 종합 금융 회사의 연쇄 부도(IMF사태) ,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뱅크런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은 경기가 호황일 때 건설사들에게 9000억 원 가까운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해주었고 이 대출이 금융 위기로 인해 건설사들이 부도나면서 급격히 부실화되었습니다. 2011년 삼화저축은행이 뱅크런으로 무너지고 부산저축은행이 불안하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예금주들이 단체로 뱅크런을 감행했고 순식간에 엄청난 액수의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2015년에는 그리스에서 발생한 뱅크런 사태가 있습니다. 당시 그리스 경제의 구제금융 협상에 난항이 계속되면서 그리스 사람들이 대량으로 유로를 인출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1주일 사이 총 50억 유로를 인출하면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패닉에 빠졌습니다.

 

·올해 초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수조 원 규모의 예금동결 사태로 100만 명 이상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이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하루에 제한된 고객만 받거나 1인당 하루 최대 인출금액을 한화로 약 19만 원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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