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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보다 사람됨을 강조하는 부모님의 가르침에 그것이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제가 이때까지 만난 사람들은 기본적인 도덕적 소양은 갖추고 있었습니다. (사실 모를 일이죠)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는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다 비슷하게 사는구나~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게 모든 면에서 편하니까요. 정신승리 같은 거랄까요.
하지만 AI가 바둑을 두고, 기자가 기사를 대신 써주고, 과학계에서는 인류의 평생 숙제인 초전도체를 운운하는 현재 문명 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인간으로서 경악할 만한 소식들이 심심찮게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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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저 범죄자를 저렇게 만들었을지 궁금합니다. 공부가 힘들었을까요? 생활이 힘들었을까요?
'남의 죽음이 내 고뿔만도 못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저 유학생이 층간소음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고통을 쉽사리 해결하지 못해 많이 괴로웠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고 본인의 전공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신체에 위협을 가하는 행동을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잘못된 행동입니다.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 이런 심보일까요? 기사만 봐도 똑똑하고 좋은 퀄리티의 교육을 받은 사람임이 분명한데 인간적인 교육은 덜되었나 봅니다.
요즘은 본인의 행동으로 상대방이 겪을 피해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서적 외로움, 고립의 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삶의 길라잡이가 돼줄, 희망이 되줄 좋은 뉴스가 많이 보고 싶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이 느낍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요.
ps. 글을 쓰다 보니 기사 제목에 굳이 '中유학생'이라는 명칭을 써야 했을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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